[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SBS 월화 드라마 '귓속말'이 전국 시청률 14.9%(닐슨 미디어 리서치 제공 이하 동일 기준), 수도권 시청률 15.5%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1위를 유지, 18% 고지를 위한 고요한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최고 시청률은 17.9%로, 동준을 향한 수연의 키스에 흔들리는 정일이다.
동준의 집무실에서 서로 마주 보며 웃고 있는 동준과 영주를 보고, 수연은 질투한다. 이어 비서에게 '동준에게 영주가 여자인지'를 묻고, "아직은 서로를 믿는 파트너인 것 같다"라는 답에 "그럼 못 믿게 해야지"라면서 기자들을 데리고 동준을 급습한다. 얼떨결에 인터뷰를 하게 된 동준은, 수연이 기자들 앞에서 자신을 상대로 벌이는 쇼를 그대로 감당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수연은 "요즘은 이런 사진도 잡지에 나오던데…"라면서 농염한 몸짓으로 동준의 입에 키스한다.
수연은 입 맞춘 채로 맞은 편에 선 영주를 보지만 영주는 동요 없는 얼굴이다. 동준의 집무실을 보던 정일은 뜻밖의 광경에 얼어 붙고, 동준은 수연과 입맞춤 한 채로 동상처럼 굳어진 정일과 눈이 마주친다.
제작진은 "수연의 키스가 코너에 몰린 수연과 정일에게 신의 한 수가 될 지 최대의 악수가 될 지 지켜봐 달라"면서 "동준과 영주를 이간질하기 위해 수연이 자행한 강제 키스의 결과가 8회에서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귓속말' 8회는 18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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