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우와 팀 베르그마이스터 등 아트라스BX팀의 듀오 드라이버가 '원투 피니시'를 달성하며 화려한 시즌 개막을 알렸다.
16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캐딜락 6000클래스(슈퍼 6000클래스)에서 조항우와 베르그마이스터는 전날 열린 예선에 이어 이날 결선에서도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엑스타 레이싱과 CJ로지스틱스에 밀려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지 못했던 아트라스BX로선 2년만에 다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팀으로 거듭나며,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입증했다. 아트라스BX의 세번째 드라이버인 야나기다 마사타카 역시 예선 4위에 이어 결선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디펜딩 챔프인 엑스타 레이싱은 일본인 드라이버 이데 유지가 3위로 포디움에 오르며 선전했지만, 지난해 드라이버 챔피언을 차지한 정의철은 5위권을 유지하다 머신 트러블로 인해 10위권 이하로 처지며 2라운드를 기약하게 됐다.
지난 시즌 엑스타 레이싱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CJ로지스틱스는 김동은이 예선 성적인 5위를 결선에서도 그대로 유지했고, 예선 9위에 그쳤던 황진우는 결선에서 순위를 한단계 올린 8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열린 ASA GT1 클래스에서는 레드와 블루팀으로 새롭게 팀을 재단장한 서한퍼플이 포디움을 장악했다. 서한퍼플-블루의 장현진이 우승을 차지했고, 서한퍼플-레드의 정회원과 서한퍼블-블루의 김종겸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ASA GT2 클래스에선 원레이싱 이원일이 서한퍼플-블루의 권봄이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새로이 합류한 현대 아반떼컵 레이스 시리즈에서는 29대의 아반떼 차량이 참가해 열띤 레이스를 펼친 결과 슈퍼드리프트팀의 신윤재가 대회 런칭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서킷에는 주말을 맞아 1만6000여명의 관중이 찾아 모터스포츠 대회와 함께 이벤트존에 마련된 다양한 레이싱 관련 이벤트를 즐겼다. 2라운드는 5월 21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개최된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