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배우 이덕화가 가발과 목소리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17일 방송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배우 이덕화와 박상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덕하는 박상면과의 인연에 대해 "20여년 전에 선거 떨어지고 연극 무대에서 만나 친해지게 됐다. 그때 박상면 박준규 씨 등이 내 수석 코러스였다"며 "지금 많이 컸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덕화는 축구 영웅 안정환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축구 헤딩 전문 공격수에 대해 언급했다. 이덕화는 "장애 3급이다. 발이 부실해서 헤딩에 전념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상면은 "우리 나라 헤딩 1인자다. 공이 오면 모자를 벗고 헤딩하고 내려올때 모자를 쓴다. 햇빛에 반짝이는 머리로 민머리임을 알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박상면은 "이덕화 형님의 가발에 대한 에피소드가 많다. 날씨가 더우면 보통 다른 사람들은 손부채를 하는데 이덕화 형님은 가발 테이프 떨어질까봐 머리 주위를 누른다"고 폭로해 이덕화의 저지를 받았다.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트레이드마크인 이덕화는 "내 목소리는 원래 미성이었다"며 "과거에 선배 이순재를 너무 존경해 롤모델로 삼았었다"며 "체구가 작은데도 커 보이고 너무 존경했다. 그분을 매번 흉내 내다 보니 목소리가 변해버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덕화는 이순재를 따라하다가 허스키하게 변하고 "오랜만이야"라고 말하는 말투 때문에 드라마 PD와 작가에게도 혼쭐이 났던 과거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당시에 연구했던 이순재 성대모사는 물론, 신인시절 이순재의 심부름을 도맡아하던 에피소드까지 공개하며 완벽하게 성대모사를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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