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은 조 하트를 영입해야 한다."
과거 리버풀의 전설적인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는 16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리버풀이 다음 시즌 리그 우승 도전을 하려면 왼쪽 풀백과 중앙 수비수 그리고 골키퍼를 꼭 영입해야 한다"며 "특히 페널티박스 전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수준 높은 골키퍼 영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버풀(4위·승점 63)은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까지 68골을 넣었다. 토트넘과 함께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하지만 40실점을 했다. 이는 7위 아스널(39실점)보다 많은 수치다.
캐러거는 "현재 리버풀엔 시몽 미뇰레와 요리스 카리우스 두 명의 골키퍼가 있다. 미뇰레는 EPL에서 아주 좋은 골키퍼이고, 카리우스는 발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들이 최고 수준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엔 하트가 최고 수준의 골키퍼다. 그는 우승 경험이 있고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뛰어봤다. 집중력과 정신력이 매우 뛰어난데다가 선방 능력도 세계 최고 레벨"이라고 했다. 이어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는 감독은 하트의 빌드업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하트의 빌드업도 괜찮다고 본다"며 "최고 수준의 팀에서 수 년간 주전을 놓치지 않았던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맨시티에서 자리를 잃은 하트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토리노에서 뛰고 있다. 임대 이적을 했다. 토리노는 하트와 임대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