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과 지수의 관계가 완전히 끝났다. 지수는 '멋진친구'로 남았다.
15일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최종회에서는 도봉순(박보영)과 인국두(지수)의 관계가 최종 종료를 고했다.
이날 도봉순과 인국두는 나란히 앉아 지난 과거를 회상했다. 인국두는 도봉순이 중학 시절 힙합춤을 췄던 것을 떠올리며 새삼 놀렸다.
이어 인국두는 자신이 "코스모스 같은 여자가 좋다고 말했던 거 기억나냐"고 물었고, 도봉순은 "당연히 기억난다. 그래서 내 힘도 숨기고 코스모스처럼 살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에 인국두는 "넌 진짜 바보다. 네가 사람들한테 어떻게 보이는지 모르네"라며 "그때 말한 코스모스가 바로 너다. 한없이 여리고 착한, 내눈엔 그렇게 보였으니까. 일부러 너 들으라고 한 얘기"라고 설명했다.
인국두는 "네가 어떤 모습이었어도 좋아했을 것"이라며 "엉뚱하고 속깊고 따뜻한 도봉순이 내 친구인게 그냥 좋았다. 우린 영원히 변치않는 친구"라고 덧붙였다. 이어 "행복해라"라고 인사를 전했다. 인국두는 도봉을 떠나 강남경찰서로 전보됐다.
도봉순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핸드폰에 저장된 '멋진국두'를 '멋진친구국두'로 수정해 저장했다. 인국두는 주지 못한 선물을 만지작거리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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