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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4인' EXID, 위기도 기회로..'솔지공백' 극복한 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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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걸그룹 EXID가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활동에서 제외된 메인보컬 솔지의 공백은 음악으로 채웠고 다른 멤버들의 역량에 집중하면서 맞춤형 4인 체제를 갖췄다. 리드보컬이 빠졌지만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바꾼 셈이다. 멤버들의 매력을 앞세운 EXID가 새 음악으로 다시 무대에 섰다.

EXID는 10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미니3집 '이클립스(Eclipse)'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음반 타이틀 '이클립스'는 우리말로 일식, 월식을 뜻하는 단어로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새 앨범으로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고 완전체로 돌아오겠단 의지의 타이틀이다.

솔지는 지난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판정받아 치료 및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에 EXID는 솔지 없이 4인 체제로 컴백하게 됐다. 멤버들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니는 "너무 아쉽다. 열심히 회복하길 응원하고 있으니 언니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열심히 하겠다. 빨리 나아서 완전체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은 히트 작곡가이자 소속사 바나나컬쳐의 대표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공감되는 가사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업템포 알앤비 곡이다. 바쁘고 정신없는 낮보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밤이 더 좋다는 내용의 노랫말과 더불어 각 파트마다 멤버들의 개성을 부각시켰다.

프로듀싱에 참여한 LE는 "음악적 변화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솔지 언니와 같이 녹음했던 타이틀곡이 있었는데 솔지 언니가 건강상 쉬어야 했다"며 "그래서 갑작스럽게 4명이서 할 타이틀곡을 만들었다. 걱정도 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은 것 같아 안도했다"고 말했다.

솔지의 공백으로 보컬 상당 부분의 지분을 차지한 하니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니는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이건 내 취향저격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좋아서 음원이 공개되면 레어템이 아니니까 공개 되기 전에 많이 들었다"며 "곡이 나

오기 전에 반복해서 들었던 경우는 처음이다. 저희 곡임에도 너무 좋아하는 노래"라고 소개했다.나기존 히트곡과도 확실히 선을 그었다. '위아래' '아 예' '핫핑크'로 대표되는 EXID의 대중적인 멜로디 코드와도 차별화되며, 지난해 내놓은 '엘라이(L.I.E)'와도 노선이 다르다. 고전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브라스 편곡과 멤버들의 음색이 도드라지는 도입부는 노래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뮤직비디오 역시 감각적이다. 세련된 영상으로 채워진 영상에서 멤버들은 저마다 콘셉트를 장착하고 물오른 미모를 뽐냈다. 세미 캐주얼 스타일의 단체 댄스신이 인상적이다. EXID 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을 비롯해 '보이'(Boy), '하우 와이'(How Why), '우유'(하니 Solo), '벨벳'(Velvet)'등 총 6곡이 수록돼있다. 타이틀곡을 포함한 총 4곡에 멤버 LE가 직접 작사, 작곡을 참여해 송라이팅 실력을 뽐냈다.

hero1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