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팬클럽인 '반딧불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공식 지지 선언 했다.
반딧불이는 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 전 총장의 팬클럽인 반딧불이와 글로벌 시민포럼 주요 임원진은 중도대통합 새정치를 계승할 대통령 후보로 안 후보가 적임자라는 판단 하에 안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딧불이는 안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벤처기업을 이끌어봤기에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고 반 전 총장과 협력해 외교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글로벌화를 이끌어왔던 반 전 총장이 우리의 희망이었듯 벤처기업을 이끈 안 후보가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대선과 관련해 "외교·안보 위기와 경제 위기라는 국가적 위기에 직면하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과제를 실천해야 할 차기 정부의 임무를 생각할 때, 매우 중대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라며 "발전이 멈추고, 실업이 만연하여 국가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른 상황에서 운명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치러지는 대선에서조차 '산업화 친박'과 '민주화 친문'이라는 과거 집단들의 패권 싸움으로 결론이 난다면, 대한민국의 장래는 암울하기 그지없다"며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또 다른 적폐집단이 국가를 지배하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고 이번 결정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반딧불이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지지 선언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반딧불이 전국 주요 임원진 100여 명이 참석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