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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별세, 차인표가 공개한 그의 마지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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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합병증으로 별세한 배우 김영애(66)의 모습이 담긴 KBS2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하 '월계수') 마지막 촬영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9일 연합뉴스TV는 '월계수'에 출연했던 배우 차인표로부터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영상 속에는 창백한 안색의 김영애가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을 안아 주며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김영애는 '월계수' 마지막 촬영을 한 뒤 후배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나고 있다. 배우 신구와 라미란은 한눈에 봐도 건강이 좋지 않아 보이는 김영애를 보면서 안타까워했다.

드라마는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연장 방송 까지 했지만 김영애는 이미 지병이 악화돼 더 이상 촬영을 진행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영애는 50부작만 소화해 마지막 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차인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상은 선생님이 50회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시는 모습을 촬영한 것" 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자로서 맡은 바 책임과 소임을 다하신 김영애 선생님 같으신 분이야말로 이 시대의 귀감이 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애의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는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기자 김영애 씨가 2017년 4월 9일 오전 10시 58분에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소속사는 "고인은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하였으나, 2016년 겨울에 건강이 악화되어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오늘(9일)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였다. 사인은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이다. 지난 50여년 동안 사랑을 받아왔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