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은밀하게 위대하게' 딸바보 김원준이 홍경민의 축가 부탁을 받은 결혼식에서 신부 아버지에 빙의해 눈물을 글썽이며 편지를 낭독하는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9일 밤 6시 45분 방송되는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위')는 설운도, 홍경민의 의뢰를 받아 홍진영, 김원준의 몰카가 펼쳐진다.
몰카단을 찾은 홍경민은 최근 김원준과 함께 육아에 빠져 산다며, 그에게 육아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어서 몰카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원준은 작전대로 홍경민의 부탁을 받고 가짜 결혼식의 축가를 맡게 된 상황.
제작진에 따르면 김원준은 결혼식을 기다리는 동안 홍경민에게 딸 사진을 보여주며 "3000장이 다 애기 사진이야~"라고 깨알 자랑을 했다고 전해져 딸바보 김원준의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무엇보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원준이 감동에 젖어 편지를 낭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김원준이 신부 아버지의 간곡한 요청으로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대신 낭독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김원준은 알아보기 힘든 글씨와 엉망진창인 맞춤법으로 쓰인 편지를 읽기 위해 고군분투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의 딸을 시집보내는 것처럼 감정이입해 결혼식장을 감동의 물결로 물들였다고 전해져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은위' 제작진은 "50일 된 딸을 둔 '아빠 김원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부 아버지에 빙의해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결혼식을 망치지 않기 위해 눈물을 꾹꾹 참아내는 김원준의 감동의 편지 낭독을 오늘 밤 꼭 본방사수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조 꽃미남'에서 '딸바보'가 된 아빠 김원준의 모습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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