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핵심 전력이 빠져나갔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당분간 전력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8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전 1회 3루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를 하다가, 근육을 다쳤다. 4회 교체된 오타니는 MRI 검사 결과 근육이 손상돼 복귀까지 4주간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히로시마 카프와 재팬시리즈 때 오른쪽 발목을 다친 오타니는 후유증 때문에 투구 일정이 늦어져 타자로만 출전해 왔다. 부상 충격 때문인지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은 8일 경기 후 인터뷰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오타니는 오른쪽 발목 통증이 호전되지 않자, 지난 2월 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에서 빠졌다. 재활훈련을 거쳐 야수로만 개막전부터 출전해 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그동안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오른발로 베이스를 밟는 동작 등을 금지해 왔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 불펜에서 40개의 캐치볼을 했다고 한다.
올시즌 8경기에서 출전한 오타니는 27타수 11안타, 타율 4할7리, 2홈런, 3타점, 7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재팬시리즈 우승팀 니혼햄은 8일 오릭스전까지 4연패를 당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