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최원태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1승을 챙겼다.
최원태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3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팀의 1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총 88개를 던졌고 개인 최다 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경기 후 최원태는 "오늘은 처음부터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직구가 많이 들어갔고 생각보다 괜찮았다"며 "직구 위주로 피칭한 것이 긴 이닝을 던질수 있던 이유였다"고 했다.
이날 최원태은 팀 타선이 2회 10점을 뽑아주며 편안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 그는 "2회 타선이 대량 득점을 해줬지만 지난 시즌 타선이 많은 점수를 뽑아줬을 때 5회를 못채우고 내려간 기억이 있다. 그래서 더 신경써서 투구했다"고 했다.
7이닝은 최원태가 프로로 데뷔한 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한 기록이다.그는 "오늘은 편안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 프로 들어와서 가장 만족한 투구를 했다"고 웃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