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상태를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보우덴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김 감독은 "다음 주에 2번 정도 피칭을 해보고 2군에서 던지고 올라올지 바로 1군에 합류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보우덴은 동료 선수들과 연습 피칭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보우덴은 지난 3일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MRI상으로 특이사항이 없으나 본인이 불편함을 느꼈고 팀은 "10일 정도 보강 운동을 하기 위해 말소했다"고 전했다. 계획대로라면 13일 KIA 타이거즈전에는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상황에 따라 더 늦어질 수도 있게 됐다.
김 감독은 "포수 양의지는 트레이닝파트에서 다음 주쯤이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하더라. 고원준이 지난 등판 정도만 해주면 정말 좋겠다"고 했다. 고원준은 지난 2일 한화 이글스 전에 보우덴의 부상으로 갑작스레 선발로 투입돼 4⅓이닝 2실점하며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