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내야수 손시헌이 왼쪽 옆구리 미세골절상을 당했다.
손시헌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8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김주한의 공에 왼쪽 옆구리 부분을 맞았다. 8일 경기에도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2회말 SK 공격 시작과 함께 이상호로 교체됐다. 선수 보호 차원의 교체였다. 하지만 검진 결과 옆구리에서 실금이 발견됐다. 지난 시즌 공을 맞았던 부위와 같다. 결국 9일 인천 SK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신 황윤호가 1군 엔트리에 올랐다.
손시헌이 빠지면서 NC는 지난 시즌 팀의 주축이었던 베테랑들이 모두 빠졌다.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외야수 이종욱, 지명타자 이호준 등이 모두 선발 라인업에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 시범경기부터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조영훈 김종호 등도 마찬가지. 김경문 NC 감독은 이미 지난 2월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베테랑 대부분을 제외했다. 베테랑에 대한 믿음과 함께 NC의 구단 운영 방침이 드러났다.
손시헌은 1군 내야진에서 여전히 중심을 잡아줬다. 7경기에서 타율 3할8푼9리(18타수 7안타)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수비에서도 손시헌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김 감독은 9일 경기 전 "작년에 다쳤던 곳에 실금이 갔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손시헌은 지난해 8월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해, 한 달간 결정한 바 있다. 같은 부위 부상이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베테랑들이 빠졌지만, 젊은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손시헌은 치료를 위해 9일 오전 11시 김해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했다. 손시헌은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재활원에서 정밀 검진,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베테랑 손시헌이 빠진 내야에도 당장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인천=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