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최 정이 1경기 4홈런 기록을 세운 소감을 전했다.
최 정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쳤다. 시즌 2호부터 5호까지 1경기에서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3번째다. SK는 최 정의 4홈런을 앞세워 NC에 9대2로 승리했다.
4홈런은 KBO리그 역대 두 번밖에 없었던 진기록이다. 박경완(은퇴)이 2000년 5월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2014년 9월 4일 목동 NC전에서 1경기 4홈런을 쳤었다. 최 정은 개인 통산 최초 1경기 3홈런에 이어, KBO리그 1경기 최다 홈런 타이 기록까지 세웠다.
최 정은 경기 후 "3홈런도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놀랍다. 이런 날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부진에 대해 "팀이 연패 중이고, 초반에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연습을 많이 하면서 그대로 타격을 하자라는 생각을 했다. 좋은 감을 다음 경기로 이어가고 싶어서 마지막 타석에 아웃되고 싶지 않았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라고 했다.
인천=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