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 10시40분부터 80분 동안 방송된 GS샵의 '원더브라 특집 생방송'이 세계적인 톱 모델 '미란다 커(Miranda Kerr)'의 출연에 힘입어 6000 세트 매진을 달성하며 10억원의 주문을 올렸다.
자신이 4년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란제리 브랜드 원더브라를 홍보하기 위해 내한한 미란다 커는 원더브라의 명예 쇼핑호스트로 서울 문래동에 위치한 GS샵 생방송스튜디오를 찾았다. 이 날 첫 선을 보인 원더브라의 최신상 '원더볼드'를 착용하고 특유의 손키스와 "안녕하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등장한 미란다 커는 하얀색 시스루 블라우스 사이로 보이는 환상적인 몸매로 채널을 고정시켰다.
지난 2014년 10월 원더브라의 쇼핑호스트로 GS샵 생방송에 한 차례 출연한 경험이 있는 미란다 커는 이번 방송에서 한층 여유로운 모습으로 쇼핑 멘토의 면모를 보여줬다.
미란다 커는 "원더브라처럼 글로벌하게 잘 알려진 브랜드와 오랫동안 모델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이렇게 팬들과 고객들 앞에서 원더브라를 다시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착용 중인 원더볼드 라인에 대해 소개해 달라는 쇼핑호스트의 질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드림브라!"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미란다 커를 보기 위해 늦은 시간 스튜디오를 찾은 70명의 방청객들을 위해 경품을 추첨하고 양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팬 서비스는 물론 톱 모델다운 섹시하고 당당한 워킹으로 스튜디오를 단숨에 런웨이로 만들어 버리기도 했다.
생방송에 20분 남짓 등장했지만 미란다 커의 존재감은 빛났다. 미란다 커는 준비된 '원더브라 원더볼드 패키지' 6000 세트, 10억원의 물량을 모두 매진시키며 완판녀 대열에 합류했다. 보통 신상품 론칭 방송은 목표를 상회하기 어려운데 목표 대비 20% 이상 높은 매출을 올렸으며 주요 사이즈들은 조기 매진됐다. 특히, 미란다 커가 상품 설명을 마치자마자 주문전화가 3배로 급증했으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등에 힘입어 이례적으로 모바일 주문이 전화 주문을 넘어서는 등 매출 외에도 다양한 화제를 뿌렸다.
GS샵 란제리 담당 이재익 차장은 "톱 모델 출신 미란다 커의 완벽한 바디라인과 밝고 유쾌한 이미지가 원더브라와 만나 방송 중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