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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위의집'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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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윤진 주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시간위의 집'(임대웅 감독, 페퍼민트앤컴퍼니 제작)이 제19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총 9일 동안 열리는 제19회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매년 개봉되는 아시아 각국의 신작들 중에서 작품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웰메이드 화제작들만을 초청해 유럽에 소개하는 영화제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열린 제18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는 최동훈 감독의 '암살'과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 장재현 감독의 '검은 사제들' 등 국내에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큰 지지를 받았던 작품들이 초청된 바 있으며, 관객 투표 순서대로 순위가 결정되는 관객상 수상작에는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 양우석 감독의 '변호인', 황동혁 감독의 '도가니' 등이 선정된 바 있다.

독특한 설정과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 공포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시간위의 집'이 제19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디네 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사브리나 바라세티는 "'시간위의 집'은 심오하고 강렬한 심리 스릴러 호러 영화다! 장재현 감독의 각본은 경이롭고, 영화는 물 흐르듯 부드럽게 전개되면서도 단도직입적이다. 훌륭한 배우들의 캐릭터 해석 중에서도 김윤진이라는 명배우의 60대 미희와 젊은 미희를 넘나드는 연기는 단연 돋보인다. 복잡하게 얽힌 시간의 차원을 다뤘다는 점에서 '인터스텔라'를 상기시킬 정도였다"고 극찬하며 '시간위의 집'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 이유를 밝혔다.

한편,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윤진, 옥택연, 조재윤, 이한위, 박준면 등이 가세했고 '실종: 택시 납치 사건' '무서운 이야기' '스승의 은혜'를 연출한 임대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5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시간위의 집'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