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3년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의 2017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몰리나와의 3년 연장 계약 소식을 밝혔다. 2020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뛰게 된다. MLB.com은 '정보에 따르면, 몰리나와 세인트루이스의 계약은 6000만달러(약 671억원) 규모'라고 보도했다.
몰리나는 계약 체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꿈이 이뤄졌다. 지난 몇 주간 힘들었지만 계약을 마무리하고, 세인트루이스에 남게 돼 기쁘다. 좋은 구단이고, 승리할 수 있는 구단이다. 나 역시 이길 수 있는 선수가 돼서 지금부터 월드시리즈만 바라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존 모젤리악 단장은 '내게 있어서 몰리나와의 계약은 계약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는 존재감이 큰 선수다. 이번 계약은 우리 구단의 미래와도 직결 돼있다. 우리는 여전히 몰리나가 최고의 포수 중 한명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뿐 아니라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있다'고 의의를 말했다.
한편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몰리나는 13년 동안 세인트루이스에서만 뛰고 있다. 통산 1500안타, 100홈런, 700타점을 지난 시즌 돌파했으며 2005년부터 12시즌 연속 110경기 이상 출전해 내구성을 입증했다. 또 2009~2015시즌 7년 연속 올스타 선정, 2008~2015시즌 8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등 리그 최고의 포수로 자리매김해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