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NC전 연패를 드디어 끊었다.
롯데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해 4월 29일 부산 경기부터 시작된 NC전 15연패 사슬을 마침내 끊어냈다. 마산 원정 7연패도 탈출했다.
롯데는 선발 김원중의 호투와 초반 얻은 점수로 리드를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앤디 번즈의 2루타때 득점을 올렸다.
1-0 앞서던 롯데는 3회초 추가점을 냈다. 손아섭의 볼넷, 이대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2,3루. 6번-지명타자 김대우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1사 3루 찬스에서 점수를 더 뽑지는 못했지만, 김원중이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회 2사 1,3루, 4회 2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김원중은 5이닝 동안 4안타 5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NC가 8회말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구원 등판한 마무리 손승락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면서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NC는 선발 이재학의 조기 강판이 뼈아팠다. 1회부터 실점하며 투구수가 많았던 이재학은 2⅓이닝만에 3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뒤이어 등판한 장현식이 5⅔이닝 1안타 11삼진 무실점 호투를 한 것이 위안거리. 장현식의 11삼진은 개인 최다 기록이다.
롯데 김원중은 프로 데뷔 후 첫승을 챙겼고, 손승락이 1⅔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