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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아내' 측 "조여정, 인생캐릭터 만났다…눈빛부터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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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완벽한 아내' 조여정의 소름 돋는 표정 연기들이 공개됐다. "스태프의 환호 대신 이상한 반응이 만족스럽다"고 말할 정도로 캐릭터에 몰입한 탓인지, 사진만으로도 그때 그 소름 연기가 재현되는 듯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 철저하고 완벽한 계획으로 심재복(고소영)을 2층에 입주시킨 뒤, 그의 남편 구정희(윤상현)에게 접근하기 시작한 이은희(조여정). 재복과 정희가 이혼 서류를 접수한 후에는 대놓고 돈과 권력으로 '구정희 멋짐 회복 프로젝트'를 펼치며 과도한 집착과 유혹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오래전부터 좋아해 왔던 정희를 제 남자로 만들기 위해 그의 부인 재복과 우연을 가장한 인연을 쌓고, 기어이 이사를 오게 만든 은희의 무서움은 조여정의 디테일한 표정 연기를 만나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평소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땐 한 없이 상냥하지만, 혼자 있게 되면 싸늘하게 표정이 굳거나 미친 듯이 웃음을 터뜨리고 춤을 추는 기괴한 행동으로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을 지배하고 있는 것.

급변하는 표정 변화와 대사톤 등 몰입력 강한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는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조여정.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은희가 혼자 있을 때 이상한 행동을 보일 때가 많다 보니 연기하기가 힘들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지만, "이제는 제 연기를 보는 스태프들로부터 이상하단 반응과 탄식이 나오면 오히려 칭찬 같아서 만족한다"는 여유로움과 열정으로 미스터리 캐릭터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었던 원동력을 짐작케 했다.

관계자는 "평소의 조여정은 극 초반의 은희처럼 해맑고 사랑스럽지만, 연기할 땐 정말 본인을 내려놓는지 눈빛부터 돌변한다. 덕분에 스태프들도 조여정의 연기를 몰입해서 보고, 컷 사인이 떨어지면 그대로 반응이 나오는 것 같다"며 "정희를 차지하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무섭게 나아가고 있는 은희의 돌진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완벽한 아내'는 매주 월화 밤 10시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