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최고의 한방'이 '최고'의 라인업으로 든든한 '한방'을 기다리게 한다.
31일 KBS 2TV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 측은 윤손하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윤손하는 극중 이광재(차태현 분)의 오랜 짝사랑 상대이자 이지훈(김민재 분)의 엄마인 '홍보희' 역을 맡는다. 홍보희는 과거 청순요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인기가수였지만 현재는 조그마한 빵집을 운영하는 잊혀진 가수로, 그녀만의 청순(?)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할 예정이다. 이에 20년차 짝사랑 커플인 차태현-윤손하가 보여줄 연기 호흡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제작사 측은 "차태현-윤손하가 출연을 확정 지으며 보기만 해도 든든한 라인업이 형성됐다"면서, "연출과 배우 두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할 차태현과 청순한 외모와 달리 리얼 청순(?)한 반전 매력을 선보일 윤손하의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최고의 한방'은 사랑하고, 이야기하고, 먹고 사는 것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 시대의 20대 청춘 소란극으로, 예능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던 KBS 2TV '프로듀사'를 제작했던 몬스터 유니온의 서수민 PD와 초록뱀미디어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만드는 작품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유호진 PD와 차태현이 공동 연출을 맡게 되면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차태현은 연출과 함께 극중 '이광재' 역을 맡는다. 왕년에는 잘나가는 아이돌의 매니저였으나 현재는 월드기획이라는 존재감 없는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 팍팍한 현실 속에서 꿋꿋이 살아가는 현실적인 인물을 연기한다. 또한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짝사랑중인 홍보희(윤손하 분)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로서, 일편단심 사랑꾼 면모를 물씬 풍길 것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젊은 배우들의 라인업 역시 만만치 않다. 윤시윤, 김민재, 차은우, 이세영 등 '대세' 배우들이 합류한다.
윤시윤은 자신을 '1박 2일'의 새 멤버로 발탁해 준 유호진 PD와의 인연을 이어간다. 혜성처럼 등장해 가요계를 장악한 그룹 '제이투'의 멤버이자 연이은 스캔들로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스캔들 메이커 '유현재' 역을 맡았다.
최근 '도깨비'에서 냉정하고 잔혹한 왕의 모습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던 김민재는 최정상 아이돌을 꿈꾸는 가수지망생 '이지훈'으로 출연한다. 이지훈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의 탈을 쓰고, 아이돌이 되기 위해 남모르게 고군분투하는 통통 튀는 매력의 인물이다.
여주인공 '최우승' 역에는 이세영이 합류한다. 최근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구김살 없이 해맑고 사랑스러운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세영은 이번 드라마에서는 3년째 공무원 시험에 도전 중인 공시생으로 분한다. 어머니의 거듭된 재혼으로 자연스레 찌질리즘(찌질함을 추구하는 주의)이 탑재된 짠하면서도 코믹한 캐릭터다. 더불어 '이지훈'과는 어릴 적부터 모든 것을 함께해온 죽마고우로 김민재-이세영-윤시윤으로 이어지는 로맨스에도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아스트로 차은우는 '최고의 한방'을 통해 처음으로 지상파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톱스타지만 소속사 몰래 행사도 빠지는 등 반항기 있는 캐릭터 톱스타 '엠제이(MJ)' 역을 맡는다. 동현배는 '이지훈'과 함께 사는 절친한 친구 'MC드릴' 역으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최고의 한방'은 오는 4월 촬영을 시작해 5월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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