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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켈리 출격, kt에 개막 시리즈 설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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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에이스 메릴 켈리가 지난 시즌 개막 시리즈를 설욕할 수 있을까.

31일 2017 KBO리그가 개막한다.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t 위즈와 개막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kt와 개막 시리즈에서 맞붙는다. SK는 지난해 시작부터 kt에 1승 2패를 기록했다. 1~3선발을 모두 내고도 열세에 몰렸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kt와 상대 전적에서도 9승7패로 겨우 앞섰다.

지난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는 에이스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2015시즌 kt를 상대로 2승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약했다. 설욕 의지를 보였으나 2016년 4월 1일 kt와의 개막전에서 4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2일 경기에 등판한 켈리가 팀에 첫 승을 선사했다. 그러나 첫 3연전에서 2패를 했다. 이번에는 켈리가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켈리는 KBO리그 효자 외국인 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2015시즌 30경기에서 11승10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2016시즌에는 31경기에 등판해 9승8패 평균자책점 3.68로 더 좋아진 모습. 200⅓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확실한 에이스였다. KBO리그 입성 후 기량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SK는 아직 선발진이 불안하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는 아내의 출산으로 4월 1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동안 토종 투수들로 남은 선발 로테이션을 돌려야 한다. 켈리의 첫 출발이 더 중요해졌다.

켈리는 kt 상대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두 시즌 동안 9경기에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선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등판했다. 2경기에서 9이닝 4실점(3자책점)했다.

상대 선발 투수는 kt 새 외인 돈 로치다. 로치는 시빔경기 3경기에서 15이닝 5실점했다. 스프링캠프부터 희망을 남기고 있다. 켈리가 외인 맞대결에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