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최형우의 첫 안타가 타점과 함께 터졌다.
최형우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서 4번-지명타자로 출전해 세번째 타석 때 우월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2회초 첫 타석에서 3루수앞 땅볼,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던 최형우는 1-1 동점이던 6회초 2사 2루서 삼성 선발 페트릭으로부터 우월 3루타를 날렸다.
높게 우측 펜스로 날아간 공을 삼성 우익수 구자욱이 따라갔지만 잡지 못했고 공이 펜스까지 굴러가며 최형우가 3루까지 질주했다. 그사이 2루주자 서동욱이 홈을 밟아 2-1로 리드.
최형우의 첫 타석 때 응원가와 함께 박수를 보냈던 대구 팬들은 이후 타석에선 최형우에게 야유를 보냈다.
첫 타석 때 1,3루측 관중석에 인사를 한 최형우에게 삼성이 지난해까지 틀었던 최형우의 응원가를 내보내자 팬들은 박수와 함게 노래를 불러줬다. 하지만 두번째 타석부터는 적이 된 최형우에게 야유를 보냈다. 6회초 세번째 타석 때 3루타를 쳤을 때도 팬들은 그에게 야유를 보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