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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특집 설문]야구기자가 본 꼴찌팀은 kt?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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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야구전문기자들의 꼴찌팀 예상은 두 팀으로 갈라졌다.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다.

총 8명 중 4명이 kt를 꼽았다. kt는 지난 해보다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1위를 했다. 하지만 시범경기는 어디까지나 시범경기일뿐이다. 선발진 불안이 가장 큰 문제다.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상대를 압도할만한 구위가 없고, 새로 영입한 돈 로치는 검증이 필요하다. 국내 선발 주 권 정대현 고영표도 불투명한 면이 많다. 주 권은 2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이닝 동안 15실점을 했다. 정대현은 지난 해 주자가 있을 때 피안타율이 3할7푼3리나 됐다. 이들이 무너지면 마땅한 대안도 없다.

박재호 기자는 kt에 대해 "강해졌다고 해도 타선이 아직 약하고 짜임새도 덜하다"고 했고, 권인하 기자는 "상대가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전력"이라고 지적했다.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팀보다 뛰어난 부분이 안 보인다는 평가다. 노재형 기자는 "투수 전력에 아직 물음표가 많다. kt가 삼성 롯데 한화 SK 등 하위권이 예상되는 팀보다 빈틈이 더 보인다"고 했다.

3표를 받은 삼성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삼성은 지난 해 정규시즌 9위로 최악의 성적을 냈다. '젊은 피' 김한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지난 오프시즌에 확실한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해보다 전력이 더 약화됐다는 평가도 있다. 외국인 투수들은 올해도 불안하다. 1선발로 기대했던 앤서니 레나도는 부상으로 5월에나 합류가 가능하고, 재크 페트릭은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민창기 기자는 "지난 시즌 부진 요인을 보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고, 김 용 기자는 "외국인 선수들이 불안하고 타선의 힘도 부족한대다 신인 불펜투수들의 활약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선수민 기자는 "선발, 불펜 모두 믿음이 안 간다"고 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나왔다. 나유리 기자는 "선발진이 타팀에 비해 약하고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까지 교체했다. 불펜도 제 몫을 해줄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야구팀 예상, 올시즌 꼴찌팀은?

▶민창기=삼성=최악이었던 지난 시즌 부진 요인을 제거하고 보완했나? 누구도 시원하게 답하기 어렵다.

▶박재호=kt=본인들은 절대 꼴찌는 안할거라고 하는데 kt 빼면 꼴찌할 팀이 보이지 않는다. 강해졌다고는 하지만 타선이 아직 약하고, 짜임새가 떨어진다.

▶권인하=kt=지난해보다 나아진 게 뭐가 있나. 상대가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전력이다.

▶노재형=kt=삼성 롯데 한화 SK 등 하위권이 예상되는 팀보다 나은 게 없다. 투수 전력에 물음표가 많다

▶고재완=kt=타선과 마운드 모두 빈틈이 수두룩.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하는데 전력이 먼저다.

▶김 용=삼성=전력이 약화됐는데 올해도 불안한 외국인 선수들. 타선의 힘이 부족하고 신인 불펜투수들의 활약을 장담하기 어렵다.

▶나유리=롯데=외국인 선수 파커 마켈까지 빠져나간 상황에서 젊은 투수들이 잘 해줄거라고?

▶선수민=삼성=1선발 앤서니 레나도가 부상으로 출발부터 삐걱. 선발, 불펜 모두 믿음이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