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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캘리그라피 붐 타고, 문구업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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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서 캘리그라피(Calligraphy)가 인기를 끌면서 만년필 등 필기구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런 인기몰이를 기성세대가 아니라, 뉴미디어를 통해 젊은 층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종이와 펜보다 키보드가 익숙한 디지털 시대에 캘리그라피 마니아들이 문구업계의 새로운 수요층으로 등장한 것이다.

캘리그라피는 '아름다운 서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전문 손글씨 기술을 말한다. 90년 대 말부터 드라마, 영화, 책, 상품 포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어왔다. 최근 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는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가 일상화되면서 그 영역이 취미 생활로까지 확대되었다.

▶SNS 캘리그라피 인기의 최대 수혜자 만년필

손쉽게 캘리그라피 작업을 시작할 수 있는 필기도구가 바로 만년필이다. 잉크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기 때문에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손의 움직임만으로 편안하게 캘리그라피 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글을 쓰는 사람의 필압과 습관에 따라 펜촉이 길들여지기 때문에 오직 나만의 필체를 드러내는 데 가장 좋은 도구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만년필 브랜드 파카(PARKER)는 요즘 소네트 만년필을 인기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이 제품은 18K 골드 펜촉을 통해 유연한 필기감을 제공하며, 주로 크고 곡선이 많은 필체를 구현해 내는 데 장점이 있다. 쓰는 사람의 필압에 따라 굵고 힘 있는 선이 나오기도 하고, 가늘고 부드러운 선이 표현되기도 해 캘리그라피의 재미를 더해줄 수 있는 제품이다.

▶멋진 캘리그라피, 캘리그라피용 노트에 담는다

만년필뿐 아니라 캘리그라피용 노트도 따로 마련하는 게 좋다. 잉크가 너무 빨리 스며들지 않고 두께가 적당해야 아름다운 글씨체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몰스킨 까이에 저널은 내지가 두꺼워 잉크가 뒷장에 비치지 않아 캘리그라피용 노트로 제격이다. 특히 노트의 마지막 16장은 간편하게 떼어낼 수 있어 캘리그리피 작품을 따로 보관하는 데도 용이하다. 카드보드 재질의 커버를 까이에 전용 가죽 커버에 끼워서 사용할 수 있어 손상 없이 휴대할 수 있다. 사이즈 또한 포켓부터 투 엑스라지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소비자 취향에 맞춰서 선택 가능하며 3권이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도 장점이다.

▶그림을 그리듯, 실제 붓을 쓰는 듯한 느낌을 즐기고 싶다면 붓펜

단순한 활자보다 하나의 동양화와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면 붓펜을 추천한다. 특히 '모나미 붓펜'은 내수성과 내광성이 우수하고 가격 또한 저렴해 캘리그라피 연습용으로 적합하다. 사용자의 힘 조절에 따라 다양한 붓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으며 캘리그라피는 물론 수묵화 그리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내수성 및 내광성이 우수한 잉크 적용으로 서류 보존에도 적합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파카의 한국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항소의 임소영 팀장은 "정보의 홍수 시대에 현대인들은 나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싶어하는 욕구가 더욱 커졌다. 최근 SNS 캘리그라피 붐은 그 욕구의 발로라고 본다"며 "파카는 오직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가장 좋은 필기도구이자 오랜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