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김윤진이 오랜만에 국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시간위의 집'의 주연배우 김윤진, 택연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영화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린 스릴러다.
7~8년만에 라디오에 출연했다는 김윤진. 그는 "한국과 미국활동을 병행해서 자주 출연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드라마 '미스트리스' 시리즈에서 주인공을 맡아 시즌4까지 4년간 열연했던 김윤진. 그는 시즌4 이후로 하차한 데 대해 "데뷔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작품 수가 별로 없더라. 그래서 빨리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하차 결정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윤진은 이번 영화 '시간위의 집'에서 60대 '미희'를 연기하기 위해 노인 분장까지 감내했다. 그는 "노인분장을 위해 얼굴 전체에 풀을 바르고, 헤어드라이기로 말리는 작업을 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택연은 "촬영 장에서 김윤진 선배님이 노인 분장 하신 모습을 보고 너무 리얼해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오히려 너무 아름다우셨다"고 증언해 궁금증을 안겼다.
김윤진은 노인 연기의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국제시장'을 통해서 처음으로 노인연기에 도전했는데 힘들었다. 이번에는 두번 째 도전이었는데 더 힘들었다"라며 "영화나 드라마 안에서는 나이대보다 더 들어보이게 연기해야한다. 기본적으로, 허리도 굽히고 목소리도 거칠게 해야한다. 가끔씩 촬영장에서 노인 분장 한 것을 까먹고 젊은 사람처럼 행동을 하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수 공약을 묻는 질문에 김윤진은 "광화문 광장에서 조재윤씨가 2pm '하트비트' 퍼포먼스를 옥택연씨와 함께 하는 걸로 하겠다. 저도 옆에서 치어리더처럼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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