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글로벌 뷰티 전문 직구사이트 '스트로베리넷'(Strawberrynet)'을 입점한 기념으로 오는 2일까지 SKⅡ, 딥디크, 피지오겔, 에스티로더, 비오템 등 1만여 개 제품을 스트로베리넷 자사몰보다 최대 58%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스트로베리넷'(뷰티) 입점을 통해 11번가는 지난해 7월 '맥스머슬'(건강식품), '리볼브'(패션), '라쿠텐'에 이어 각 분야 대형 글로벌 업체들과의 네번째 파트너십을 성사시켰으며 해외직구 빅3 카테고리인 '건강식품', '패션', '뷰티' 세 영역에서의 대표 전문업체 영입으로 상품경쟁력을 공고히 하게 됐다.
뷰티 전문 직구사이트 '스트로베리넷(Strawberrynet)'은 1998년 홍콩에서 시작해 전세계 800여개 뷰티 브랜드와 3만3000여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원스탑 뷰티 쇼핑몰이다. 명품화장품 브랜드부터 국내 백화점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니치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뷰티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보유한 업체인만큼 엄격한 구매처 관리를 통해 검증된 제품만을 취급하며 소비자만족지수 1위 등의 신뢰도를 보유한 판매처로 현재 196개 나라에서 300만명이 넘는 해외 소비자들에게 2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11번가는 이번 입점을 통해 최근 직구족들의 선호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뷰티' 카테고리의 강화는 물론 고객들에게 SKⅡ, 디올, 에스티로더, 비오템 등 그간 면세점이나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해오던 명품화장품들을 직구몰보다 저렴한 가격에 전 상품 무료배송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관세청이 올해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직구족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건강식품(20%)에 이어 화장품(16%), 기타식품(14%), 의류(12%), 신발(8%), 전자제품(7%) 순이었다. 특히 화장품은 구매건수가 2015년 181만 3천건에서 2016년 242만 9천 건으로 34%나 증가했다.
이러한 추이는 11번가 해외쇼핑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11번가 해외쇼핑 카테고리는 최근 3년간(2014~2016년) 연평균 30~40%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뷰티' 카테고리는 연평균 100% 이상의 성장률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번가는 지난해 7월 미국 대표 건강식품사 '맥스머슬(Maxmuscle)', 8월에는 미국 패션 전문 쇼핑몰 '리볼브(Revolve)'를 입점한 데 이어 이번 '스트로베리넷' 입점을 통해 모든 글로벌 쇼핑을 원스탑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커머스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SK플래닛은 "주로 특정 브랜드의 패션 아이템이 주를 이루던 직구 소비가 화장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장되고 시장도 다변화되면서 각 영역별 특화 경쟁력을 가진 업체들이 주목 받고 있다"며 "또 직구 1세대였던 30대 여성(주로 주부)들에 이어 이제는 직구 2세대로 떠오른 30대 남성들까지 더해져 직구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화장품이나 국내에 없는 유니크한 뷰티 제품으로 손을 뻗는 소비 패턴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지난해부터 대형 글로벌 업체 입점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십 영역에서의 리더십을 굳건히 하고 있다. 지난 8월 입점한 '리볼브'는 오픈 시점 대비 최근 매출이 2배 이상, 10월 입점한 '라쿠텐'은 3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타고 있으며 이를 통해 11번가 해외쇼핑은 올 2월 자체 최고 거래액을 경신했다.
SK플래닛 박준영 MD본부장은 "별도의 복잡한 회원가입 절차 없이 11번가만 통하면 전세계 글로벌 쇼핑을 한자리서 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쇼핑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매월 트렌디한 시즌이슈를 활용해 각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활성화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