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한화 5대4 SK전 유종의미, 시범경기 6승2무4패 종료

by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26일 SK 와이번스와의 인천 시범경기에서 5대4로 승리했다. 시범경기를 6승2무4패로 마감했다. 부상선수들을 감안하면 기대이상 전적이다.

마운드에서는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버텼고, 타선은 짜임새 있게 움직였다. 오간도는 선발등판해 3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내려갔다. 오간도는 3이닝 동안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8개의 볼로 3이닝을 막아냈다. 최고구속은 151㎞, 효과적인 피칭이었다. 경기전 다른 투수들을 테스트하기 위해 이날 피칭은 3이닝으로 못박은 상태였다. 오간도는 시범경기 두차례 합계 7이닝 무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한화는 1회부터 SK 외국인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를 괴롭혔다. 안타와 볼넷, 사구, 폭투로 선취점을 얻은 뒤 2사 2,3루에서 6번 송광민이 2타점 적시타를 뿜어냈다. 다이아몬드는 왼손 엄지 피부가 살짝 벗겨져 1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한화는 3회 5번 최진행의 좌월 1점홈런, 4회 9번 강경학의 우월 1점홈런으로 5-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4회말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이 4회말 SK 3번 최 정에게 2점홈런을 내주고 5회말에도 7번 이명기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하는 등 2실점해 1점차로 쫓겼다. 이태양은 올시즌 시범경기 내내 좋지 않은 모습으로 선발진에 밀려나는 것 뿐만 아니라 개막 2군행을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다.

한화는 6회부터 송신영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8회부터는 송창식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번 시범경기 성과중 최고는 "오합지졸이었던 팀이 싸울 수 있는 힘을 얻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근우-이용규-김경언이 부상으로 시범경기를 1경기도 뛰지 못하고, 하주석 송광민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도 이런 저런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라인업을 들고났지만 나쁘지 않은 전적을 거뒀다.

김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하나가 됐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라고 말했다. 한화는 28일 5,6명의 선수가 2군으로 내려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이어간다. 29일에는 야간경기에 대비해 올시즌 첫 대전 야간훈련을 갖는다.

한편, SK는 선발후보인 윤희상이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큰 위안이 됐다. 인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