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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개항 16주년 기념 문화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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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 개항 16주년을 맞아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오후 4시부터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1층 중앙 밀레니엄홀에서 '개항 16주년 기념 2017 봄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23일 인천공항에 따르면 공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페라 거장과 국민가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국악공연단을 초청해 3일간 매일 다른 주제로 오페라, 관현악, 전통국악 공연이 진행된다.

30일에는 한국 오페라의 거장 '장수동'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오페라앙상블이 푸치니의 오페라 곡을 모아 '봄을 여는 목소리의 향연'을 공연한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은 지난 1994년 창단된 이후 '서울 라보엠', '리골레토',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등 명작을 잇따라 발표해 한국 오페라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중견 오페라단이다. 공연에서는 테너 장신권이 해설을 맡고, 피아니스트 김보미가 연주한다.

31일에는 가수 인순이와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추억의 명곡들을 감미로운 관현악 선율에 담은 '하늘을 여는 관현악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모스틀리 필하모닉은 2003년 창단된 전문 오케스트라로 오페라, 교향곡, 뮤지컬, 영화음악, 드라마OST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간 110여회 공연해 클래식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4월 1일은 소리꾼 박애리와 경기도를 대표하는 경기도립국악단이 '마음을 여는 우리의 소리'를 선보인다. 국악인 박애리는 MBC 대장금 오나라 OST를 불러 세계인의 심금을 울린 국악인으로 2010년 한국방송대상 국악인상을 수상했다. 경기도립국악단은 1996년 창단된 이후 국악관현악, 퓨전국악실내악, 경기민요, 판소리, 사물놀이, 민요소리극 등 100여회 정기연주회와 1천여회가 넘는 상설·순회 초청공연을 무대에 올린 경기도 대표 전통국악공연단이다.

인천국제공항은 5월, 8월, 10월, 12월까지 올해 총 5회의 대규모 문화예술 정기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연간 3천여회의 상설공연 및 찾아가는 공연, 체험이벤트를 선보여 명실상부한 문화공항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