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그룹 하이라이트가 '주간아이돌'을 통해 데뷔 무대를 치렀다.
22일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는 하이라이트가 출연, 돋보이는 예능감을 과시했다.
MC 정형돈과 데프콘(이하 '도니코니')은 하이라이트의 윤두준-용준형 등과 함께 예능 출연도 할만큼 절친한 사이. 이들은 '신인 그룹' 하이라이트에 대해 "듣보다. 얼마나 대단한 아이돌이기에 '주간아이돌'에서 데뷔하는지 모르겠다"며 투덜거려 좌중을 웃겼다.
하이라이트는 자신들을 '구 비스트'라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소개했다. 도니코니의 지도에 따라 멤버별 새로운 이름이 정해졌다. 윤두준은 'LED', 용준형은 '무드등', 양요섭은 '꼬마전구', 이기광은 '볼록렌즈', 손동운은 '손전등'이라는 이름을 받았다.
도니코니는 "신인 그룹인 만큼 불화설 같은 거 없냐, 없으면 만들어내라"고 요구했다. 손동운과 양요섭은 리더 윤두준이 돈을 빌려간 뒤 갚지 않았다며 윤두준의 지갑을 털었다. 양요섭은 "6년째 생일을 축하받은 적이 없다"며 5만원을 추가로 뜯어냈다.
반면 이기광은 "윤두준이 차만 얻어타고 기름 값을 안낸다"고 폭로했다가 도리어 엉덩이에 카드를 긁는 벌칙을 당했다.
하이라이트는 신곡이자 힐링곡인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의 무대를 펼쳤다.
이어 비스트의 노래 2배속 댄스 시간을 가졌다. 하이라이트는 "비스트는 존경하는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체 전성기 시절 노래들인 데다, 오래된 노래인만큼 잊은 안무가 많아 실수를 연발했다. 결국 도니코니는 하이라이트에게 "걸그룹은 AOA가 첫 2배속 댄스 실패 팀이다. 보이그룹 최초로 2배속 댄스에 실패했다. 새 역사를 썼다"고 구박했다.
'처음 쓰느 프로필' 코너에서는 윤두준의 폭발적인 센스가 빛났다. 윤두준은 신인 시절 선보였던 신문선부터 VJ 특공대 까지 성대모사를 이어갔다. 도니코니는 "어디서 들은 거 같은데"라며 놀렸다.
이 갑작스럽게 그룹 '크나큰'이 등장했고,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이들에게 "아이고 선배님"이라며 큰절을 해 빛나는 센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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