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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박보영→박해진→김희선, 이름만으로 설렌 JTBC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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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TBC 드라마국의 반격이 시작됐다.

JTBC 드라마는 완성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아왔다. 종편 채널이라는 핸디캡을 안은채 케이블 드라마 중 입지를 굳힌 tvN과의 경쟁에 밀려 시청률 면에서 확실한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JTBC 드라마가 180도 달라진 분위기다. 드라마 방영 시간을 금,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서 오후 11시로 변경한데 이어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워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스타트를 끊은 건 '힘쎈여자 도봉순'이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모계 유전으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 충만 게임회사 CEO 안민혁(박형식)과 정의감에 불타는 형사 인국두(지수)를 만나며 벌어지는 힘겨루기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연령대에서 사랑받는 박보영과 박형식의 알콩달콩한 케미에 힘입어 인기 수직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첫 방송부터 3.829%(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JTBC 금토극 역대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하더니 8회 방송분은 9.603%의 기록을 냈다. 이는 JTBC 역대 최고 시청률이었던 '무자식 상팔자'(9.23%)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더욱이 '힘쎈여자 도봉순'은 화제성 면에서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아 신기록 행진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힘쎈여자 도봉순' 후속으로는 '맨투맨'이 방송된다. '맨투맨'은 톱스타 경호원이 된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남자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작품은 '천의 얼굴' 박해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색과 디테일이 뚜렷한 연기로 명탐정 재벌남('별에서 온 그대'), 사이코패스('나쁜 녀석들'), 훈남 선배('치즈인더트랩') 등 다양한 캐릭터를 꼭 맞게 소화해왔던 박해진이 섹시한 국정원 고스트 요원으로 변신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이미 팬들의 기대치는 높아질대로 높아졌다. 여기에 카리스마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박성웅부터 김민정 연정훈 채정안 등이 출동, 유쾌한 연기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맨투맨'은 '자이언트' '리멤버-아들의 전쟁'을 연출한 이창민PD와 '태양의 후예'를 공동 집필한 김원석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4월 21일 첫 방송된다.

'맨투맨' 후속으로는 김희선 김선아 주연의 '품위있는 그녀'가 방송된다. '품위있는 그녀'는 호화로운 삶을 살던 한 여자가 집안이 몰락해 밑바닥으로 떨어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부유한 상류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화려한 가면에 가려진 그들의 민낯을 폭로하고 씁쓸한 현실의 이면에 대한 스케치를 병행하겠다는 기획이다.

'품위있는 그녀'는 김희선과 김선아라는 톱스타를 기용해 화제를 모았다. 김희선과 김선아는 2015년 MBC '앵그리맘'과 KBS2 '복면검사'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다. 원조 로코퀸 김희선과 김선아가 빚어낼 시너지에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또 '내 이름은 김삼순',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등 수작을 내놨던 김윤철PD와 '힘쎈여자 도봉순'의 백미경 작가가 의기투합 했다는 점에서도 가산점이 붙는ㄴ다.

'품위있는 그녀'는 사전제작 방식으로 제작돼 이미 촬영을 마쳤고 6월 중순 방송될 예정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