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조영제 부문을 분사해 전문회사를 설립하고 전문성 강화 및 수익성 개선을 추지한다.
동국제약은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물적분할을 통한 조영제사업부문의 분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분할 후 존속회사는 '동국제약'이며, 신설 회사의 이름은 '동국생명과학(가칭)'이다. 이번 회사 분할 안건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4월 28일에 개최되며, 분할기일은 5월 1일이 될 예정이다.
신설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독립적인 경영을 통한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조영제를 사용하는 진단장비 사업에도 새롭게 진출함으로써 매출과 수익성을 증대시킨다는 목표다.
동국제약의 조영제사업 부문은 지난해 4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진단장비까지 더해져 5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자체 생산설비와 인프라 구축 후에는 진단 의약품 및 장비 전문기업으로서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당사의 조영제 관련 매출의 30% 이상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글로벌 조영제 시장은 인구 확대 및 진단수요 증가로 국내시장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1위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