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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장혁 "내가 봐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액션 장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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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장혁(41)이 "나는 스스로 봐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액션 장인이다"고 말했다.

휴먼 영화 '보통사람'(김봉한 감독,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 국가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최연소 안기부 실장 최규남을 연기한 장혁. 그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1997년 SBS 드라마 '모델'로 데뷔한 장혁. 그는 1999년 KBS2 드라마 '학교'에 출연하며 단번에 '청춘스타'로 거듭났다. 그해 MBC '햇빛속으로'으로 드라마 활동을 이어갔고 이후 2002년 SBS '명랑소녀 성공기'·'대망', 2007년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 2010년 KBS2 '추노', 2011년 SBS '마이더스'·SBS '뿌리깊은 나무', 2013년 KBS2 '아이리스2', 2014년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2015년 KBS2 '장사의 신 - 객주 2015', 2016년 KBS2 '뷰티풀 마인드' 등 멜로는 물론 액션, 범죄, 시대극, 드라마, 판타지, 코미디 등 장르 불문, 캐릭터 불문 매 작품 변화무쌍한 변신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2000년에는 래퍼 TJ Project로 활동해 화제를 모았고 2013년에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해 숨겨진 예능감과 '상남자' 이미지를 과시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최근에는 OCN 드라마 '보이스'에서 112 신고센터 골든타임팀장 무진혁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그야말로 '믿고 보는 배우'로 대중에게 각인된 장혁. 그의 충무로 행보 또한 다양하고 화려했다. 1998년 개봉한 영화 '짱'(양윤호 감독)을 시작으로 '화산고'(01, 김태균 감독) '정글 쥬스'(02, 조민호 감독) '영어 완전 정복'(03, 김성수 감독)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04, 곽재용 감독) 'S 다이어리'(04, 권종관 감독) '의뢰인'(11, 손경성 감독) '감기'(13, 김성수 감독) '가시'(14, 김태균 감독) '순수의 시대'(15, 안상훈 감독) 그리고 개봉을 앞둔 '보통사람'까지 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이번 '보통사람'에서 장혁은 뼛속까지 냉혈한인 안기부 실세로 등장해 관객에게 소름 끼치는 반전 매력을 선사할 예정. 현실 속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떠올리게 만드는 싱크로율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서 '보이스'에서 남다른 액션을 선보인 장혁. 그야말로 대한민국 명실상부 '액션 장인'이라고 평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이와 관련해 장혁은 "내가 봐도 액션을 잘하는 배우인 것 같다. 부정할 수 없지 않나? 입증도 됐고 본인의 생각도 그렇다. 지금은 PR을 해야 하는 시대이지 않나? 숨긴다고 숨겨지는 것은 아니다. 지금 내 말은 농담이 아니다 진심이다. 액션 장인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래봐도 액션을 전문적으로 배워서 한지 20년이 됐다. 절권도, 복싱 등을 오래해서 액션도 덩달아 오래 하게 됐다. 액션 장르를 좋아하지만 액션 배우로 남고 싶지 않다. 액션은 내 무기 중 하나였으면 좋겠다"며 "잘하기 때문에 그만큼 다치기도 한다. 사람들도 당연히 스턴트가 필요 하지 않다고 생각하더라. 어렸을 때 '짱'이라는 영화에서 함께한 스턴트 형이 실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쳤는데도 일어나서 다시 액션을 하는 걸 보면서 각인이 됐고 그 모습을 보면서 느낀게 많았다. 할 수 있는 전제하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액션을 계속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내 나이는 포항제철에 가서 철도 씹어 먹을 수 잇을만큼 한창 때인 나이다. '보통사람'에서 손현주 선배가 티 안나게 많이 다쳤는데 그걸 보면서 또 배웠다. 그 선배가 그 연배의 나이에 리얼한 액션을 선보이는데 정말 대단했다. 손현주 선배의 노고에 감동했고 나 역시 그런 손현주 선배의 길을 걷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손현주, 장혁, 김상호, 조달환, 라미란, 정만식, 지승현 등이 가세했고 '히어로'의 김봉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싸이더스H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