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섰다.
노태우·전두환·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네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국정농단과 사익 챙기기를 도운 사실이 인정돼 헌정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조사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공무상비밀누설 등 13가지에 달한다.
12일 삼성동 사저로 들어간 후 첫 외출한 박 전 대통령은 검찰청사 도착 직후 취재진 앞에 서서 조사에 임하는 소회를 간단하게 밝혔다. 만감이 교차했다. 박 전대통령은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며 간단한 메시지를 던진 후 조사실로 직행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