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이 오심 심판에 대해 강력한 징계를 내렸다.
외신에 따르면 FIFA는 20일 가나의 주심 조셉 람프티에게 평생 심판 자격 정지를 내렸다. 람프티는 지난해 11월 12일 남아공 폴로콰네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지역 최종 예선 D조 2차전에서 중대한 오심을 했다. 0-0 상황이던 전반 40분이었다. 남아공의 음포 마콜라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엘레자르 로저스가 헤딩슛을 했다. 볼은 약했다. 수비 들어왔던 세네갈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무릎에 맞았다. 쿨리발리는 볼을 걷어냈다. 람프티 주심은 휘슬을 불었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세네갈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툴라니 흘라츠와요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남아공은 세네갈에 2대1로 승리했다.
아프리카 예선은 2차예선을 거친 20개팀이 4개팀씩 총 5개조로 나눠 경기를 펼친다. 조1위만이 본선에 진출한다. 매 경기가 살얼음판 위다. 한 경기에서 패배하면 그만큼 부담이 크다. 세네갈 입장에서는 오심 때문에 패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현재 D조에서는 브루키나파소가 승점4로 1위, 남아공이 골득실차에서 밀려 2위에 올라있다. 세네갈은 승점 3으로 3위로 처져있다.
결국 FIFA가 나섰다. FIFA는 주심을 중징계하면서 세네갈의 불만을 어느정도는 털어주었다. 하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지는 않을 전망이다. FIFA는 '주심의 판정은 최종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람프티 주심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FIFA를 제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