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인왕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강상재와 서울 SK 나이츠 최준용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시즌 초반만 해도 최준용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지난 해 12월 무릎부상을 당하면서 주춤해졌고 그 사이 강상재가 맹활약을 펼치며 급부상했다.
강상재는 20일까지 총 49경기를 뛰며 경기당 평균 8.29득점, 4.7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최준용은 42경기 8.33득점에 7.3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강상재에 조금 앞선다. SK와 전자랜드는 각각 2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다. 2경기를 통해 기록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 기록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팀 순위와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도 신인왕 선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 2013-2014시즌 당시 김종규(창원 LG세이커스)가 기록에서는 김민구(전주 KCC 이지스)에 밀렸지만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하면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5-2016시즌에도 기록이 더 좋은 한희원(전자랜드)을 제치고 정성우(LG)가 신인왕을 수상했다. LG가 8위였고 전자랜드가 10위였다.
SK는 지난 19일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고 전자랜드는 아직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강상재의 입장에서는 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절실하다. 그만큼 신인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최준용의 활약상이 뒤지는 것은 아니다. 최준용은 큰 키에도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플레이 스타일에 화려함이 돋보여 부각되는 면이 많다.
올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 신인은 강상재일까, 최준용일까. 그 결과는 27일 밝혀질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