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배종옥과 오지은이 KBS2 새 일일극 '이름 없는 여자'로 만난다.
'이름 없는 여자'는 지극한 모성애 때문에 충돌하는 두 여자를 통해 여자보다 강한 두 엄마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배종옥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악마와 손 잡은 엄마 홍지원 역을 맡았다. 홍지원은 보육원 출신이라는 배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뛰어난 두뇌와 악바리 근성으로 명문대를 졸업한 뒤 대기업 비서실에 근무하다 오너의 안주인 자리를 차지하며 신분상승한 인물이다. 그러나 가까스로 얻은 귀한 아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진단이 내려지자 아들을 지키기 위해 무슨 짓이든 다 하겠다고 결심한다.
오지은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이름을 지운 여자 손여리 역을 맡았다. 손여리는 재벌가의 딸이었으나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남자와 양부모님에게 버림받고 갑자기 닥쳐온 불행 속에서도 아이를 지키고자 스스로 교도소행을 택하는 여인이다.
자타공인 연기력 좋은 배우 배종옥과 부상으로 '불어라 미풍아'에서 도중하차한 뒤 돌아온 오지은의 호흡에 관심이 쏠린다.
제작진은 "모든 것을 다 내내주어도 아깝지 않은 모성의 뒤엔 이기적인 면도 있고, 그래서 또 다른 모성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름 없는 여자'는 이처럼 지극한 모성을 가진 두 여자, 그리고 그것 때문에 일어나는 극적 갈등에 주목했다"며 "엄마라는 이름으로 뜨거운 연기를 보여줄 배종옥과 오지은의 연기 대결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이름 없는 여자'는 일일드라마 명콤비 김명욱 PD와 문은아 작가가 지난 2011년 '웃어라 동해야' 이후 6년 만에 의기투합, 방송가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 '닥터스'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는다. 작품은 '다시, 첫사랑' 후속으로 4월2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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