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소극장의 기적'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았던 연극 '놈놈놈-사랑했던 놈, 사랑하는 놈, 상관없는 놈'이 상반기 연장을 확정했다. 오는 24일부터 7월 2일까지 소극장 공간 아울.
모였다하면 여자 이야기만 하는 병호와 승진, 그리고 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철용 등 세 남자가 주인공이다.
철용은 12년 지기 병호의 애인인 민지를 10년 동안 짝사랑한다. 그러다 병호와 민지가 이별하게 된 사실을 알고 뒤늦은 고백을 결심한다. 하지만 알고 보니 민지는 어느새 철용의 군대동기이자 병호의 친구인 승진의 새 여자 친구가 돼 있었다.
10년을 넘게 매일같이 붙어 지냈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그들의 진짜 이야기. 셋은 울고, 웃기고, 싸우고, 약 올리며 민지는 물론 그들의 과거까지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과연 민지의 남자는 누가 될 것인가?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 무대를 책임졌던 '또! 오해영'의 늦깍이 신예 박명훈, 드라마와 영화, 광고에서도 활약 중인 권해성, TV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김준희, 대학로의 샛별 이주훈과 김준식 외에 김선혁 김정운이 합류한다. 제작 YD뮤지컬 컴퍼니.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