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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팀에 긍정 에너지 준다" 놀라운 적응력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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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적응력이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지 '더 머큐리 뉴스'는 19일자(이하 한국시각) 기사를 통해 황재균에 대해 ''생짜' 신인이 아니다.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대한 소속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황재균이 라커 위 선반에서 초코파이 박스를 꺼내 동료들에게 나눠줬다'고 전한 이들은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후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그가 동료들에게 한 작고 사려깊은 제스처'라고 설명했다.

또 '황재균은 시범경기에서 3할2푼1리의 타율에 3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자신감 넘치고 온화한 성격으로 클럽하우스에서도 인기가 좋다'며 '신인 같지 않은 신인이지만 지난 목요일에는 '생짜' 신인(Green Rookie)이 됐다. 재미있는 초록색 의상으로 동료들에게 재미를 줬기 때문이다. 동료 맥 윌리엄슨은 곧장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렸다'고 했다.

윌리엄슨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황재균이 영어를 얼마나 빨리 배웠는지는 놀라울 정도다. 그는 매일 팀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정말 멋지다. 황재균이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온다. 그는 항상 동료들을 격려하고 얼굴에 미소를 짓는다'고 치켜세웠다.

황재균이 스프링캠프 동안 동료 외야수 제럿 파커와 포수 트레버 브라운을 식사에 초대한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이 매체는 '황재균이 자이언츠 개막전에 출전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는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시작하겠지만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 좋은 인상을 남겼으니 이번 시즌말에는 자이언츠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그가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 좌익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3루수에는 자이언츠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크리스티안 아로요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황재균은 자이언츠의 일원인 것을 증명해냈다'고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