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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이승현 4강직행 소감 "6강PO 갔으면 체력적으로 힘들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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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이 5연승하며 플레이오프 4강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리온은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서울 SK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1대62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2위를 확보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됐고 정규리그 1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오리온의 이승현은 이날 13득점 5리바운드로 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중 미끄러져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끝까지 뛰며 정규 리그 2위 확보를 축하했다.

다음은 이승현 선수와 일문일답.

-초반에 SK에 뒤졌었다.

▶오늘 이기면 4강 진출 확정이었는데 처음 선수들도 조금 방심한 것 같다. 전반이 끝나고 잘 추스려서 역전해서 좋은 경기가 되서 다행이다.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한 것 같다.

-4강 직행은 처음인데.

▶지난해 6강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갔을 때는 체력적으로 힘든 면이 있었다. 4강을 준비할 시간도 부족했다. 올해도 6강부터 했으면 힘들 뻔 했다. 이번에는 정규리그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잘 정비해서 준비하겠다.

-오데리언 바셋이 좀 부진한 것 같다.

▶수비에 문제있다고 하기 보다 공격적인 부분 좀 아쉬웠다. 쉬운 슛을 실패했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선수가 안들어가는 날들도 있다. 그런 기복이 좀 있는 것 같은데 본이도 대처할수 있는 요령이 생긴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옆에서 잘 일깨워서 풀어나가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플레이오프가도 잘 할 것이다.

-중요할 때 득점을 잘 해낸다.

▶나도 이제 한시즌 더 치르면서 느끼는게 어차피 찬스가 났을때 내가 하든 다른 사람이 하든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게 기회가 오면 자신있게 공격하는게 맞다. 나도 세번째 시즌이라 적응이 되서 포스트에서 시도도 많이 한다.

-오늘 부상을 입은 것 같던데.

▶어제 이 경기장에서 SK와 삼성의 경기를 보니 선수들이 많이 미끄러지더라. 그래서 나도 많이 미끄러질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역시나였다.(웃음) 아킬레스건에 무리가 간 것 같은데 심한 정도는 아니다. 테이핑만 다시하고 경기 했다.

-플레이오프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우리 팀은 공수 완성도는 높은 편이다. 수비는 우리 골밑이 약해서 그것을 보완하는 플레이를 해야할 것 같다. 공격에서는 우리가 패턴 플레이 위주로 돌아가서 약속된 플레이를 많이 했다. 창의적인 플레이가 많이 나와야 할 것 같은데 감독님도 5라운드때부터 그런 주문을 하셔서 많이 맞춰가고 있다. 수비에서는 로테이션이 미숙해서 3점 찬스를 많이 주는 것 같다. 그런 점을 보완하겠다.

잠실학생=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