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3월 20일 첫 방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1년 만에 돌아온 배우 이현우와 함께한 패션 매거진 '그라치아>의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이현우가 연기한 천재 작곡가 강한결의 캐릭터에 따라 '어느 천재 뮤지션의 하루' 라는 컨셉으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거침없이 멋진 포즈를 쏟아내며 '화보 천재' 의 면모를 여실히 뽐냈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컴백하는 그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강한결 이라는 캐릭터에 매료된 부분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김진민 감독 때문이라고 말한다.
"감독님과의 첫 미팅 자리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을 뿐인데, 이 작품이 너무 하고 싶어졌어요. 감독님과 함께 작품을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걸 배울 수 있겠다 싶었죠. 마치 인생 멘토 같은 느낌 이랄까? 덕분에 요즘 많이 배우고 있어요. 재미는 물론이고요."
유독 소년의 이미지를 자주 보여주는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이미지 때문인지 그런 역할이 들어오기도 하지만 잘할 수 있고 자신 있으니 선택하는 거라고 말한다.
"옛날에는 저도 남자다운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현재의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건 지금뿐이라는 생각을 해요. 무엇이 되었든 내가 선택한 역할에 충실 하려고 하죠."
그가 배우로서 가장 듣기 좋은 칭찬은 무엇일까? "이번 작품을 하면서 칭찬에 얽매이지 말라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김진민 감독님과 최민수 선배님께 사람은 관심과 칭찬을 항상 갈구하는 동물이니 칭찬에 익숙해지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죠. 이제는 내가 잘 나오고 드라마도 잘 되는 것도 좋지만, 재미있게 연기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게 더 중요해졌어요.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없을 인연들이잖아요."
최근 들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가 아니라 '어떤 모습이 더 나을까' 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한다는 이현우. 그와 나눈 진솔한 이야기와 화보는 3월 20일에 발행되는 패션지 '그라치아> 4월호(통권 제 89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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