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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선수 속출' NC 베스트 멤버, 언제쯤 가동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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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선수 속출. NC 다이노스의 주전 선수들은 언제 실전에 정상적으로 나갈 수 있을까.

김경문 NC 감독은 최근 아픈 선수들이 많아 고민이다. 먼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임창민은 옆구리 담 증세를 호소했다. 김 감독은 "임창민이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를 무척 잘했다. 몸을 잘 만들다가 갑자기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대표팀 성적이 좋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돌아와서 담이 왔다고 하더라"며 안타까워했다. 1라운드 3경기에 모두 등판한 원종현에게도 조금 더 휴식을 줄 예정이다. 둘은 16일 팀 복귀 후 처음으로 개인 훈련을 했다.

박석민도 허리가 좋지 않다. WBC 경기중에 2루 슬라이딩을 하다가 허리에 통증을 느꼈고, 아직 후유증이 남아있다. 통증 부위 치료를 받은 그는 그라운드에 나오지 않고 개인 훈련만 소화했다. 포수 김태군만 정상 훈련을 하고 있으나 아직 시범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테이블세터와 중심 타선에서 활약해줘야 할 박민우와 나성범도 부상이 있다. 1차 스프링캠프 도중 햄스트링 부상이 온 박민우는 복귀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 현재 재활중는데, 개막전 합류가 불투명하다.

다행히 나성범은 상태가 크게 나쁘지는 않다. 그래도 미세한 통증이 남아있다. 계속 써야 하는 발목 부위 부상이어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김감독은 "19일 경기까지는 대타로 한 타석씩만 소화하고, 다음 주부터 컨디션을 보면서 출전을 조절할 것"이라고 했다.

투수 이민호도 왼쪽 햄스트링이 안 좋다. 통증이 있어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등판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경문 감독은 17~18일까지 2군으로 내려보낼 1차 인원을 정리하고, 백업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다음주부터는 페이스를 조절하며 주전들이 더 많이 투입된다. 그러나 부상 선수들의 회복이 전제돼야 한다.

31일 정규 시즌 개막까지 이제 2주 남았다. 부상 선수들이 많은 것은 불운이지만, 무작정 서두를 수는 없다. 김경문 감독은 "페넌트레이스는 장기전이다. 무리할 필요는 없다. 당분간은 없으면 없는 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