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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 판매량 갤S7 넘을까…아이폰8과 경쟁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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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8 시리즈가 4월 출시 예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작인 갤럭시S7 시리즈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통 모델(5.8인치)과 플러스 모델(6.2인치) 등 두 모델로 나올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결함으로 전량 리콜된 후 처음 나오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업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가 이 시리즈의 성공에 달려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이 흥행 여부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갤럭시S8과 S8플러스가 역대 최고 베스트셀러인 작년의 갤럭시S7·S7엣지보다 더 많이 판매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갤럭시S7 시리즈는 연말까지 약 50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갤럭시S8의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7 시리즈를 뛰어 넘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격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판매량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특히 갤럭시S8부터 플렉서블(flexible) OLED를 채택해 타사보다 디자인 개선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변화를 추구했고, 아이폰8이 9월 출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이폰7 판매가 줄어드는 시점과 맞물려 있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갤럭시S8이 갤럭시S7 시리즈를 넘어서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9월 출시 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8과 대결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대만 KGI증권의 분석가 궈밍치는 올해 갤럭시S8 판매량을 4000만∼4500만대로 예측했다. 갤럭시S8이 예년보다 약 1개월 늦게 출시됐다는 게 이유다. 특히 그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나올 아이폰 신모델이 갤럭시S8보다 소비자들에게 더 매력적일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뚜껑을 열기도 전 갤럭시S8의 흥행을 예상하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을 짐작케 한다"며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스펙만을 비교하기보다 편의성, 편리성, 가성비 등을 따지고 있는 추세인 만큼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