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모두 실책으로 난 점수다.
NC와 넥센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14일)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도 9이닝 동안 2대2 무승부로 끝났던 두 팀의 대결은 이틀 연속 같은 결과를 냈다.
NC가 넥센의 실책으로 먼저 점수를 냈다. 3회말 1사에 1번 윤병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성욱이 삼진으로 물러나 2사 2루. 권희동 타석에서 넥센 3루수 김민성의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2루 주자 윤병호가 홈까지 들어왔다. NC 1-0.
좀처럼 점수를 못내던 넥센은 8회에 첫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신인 김혜성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박정음이 1루 땅볼을 기록해 선행 주자만 아웃됐다. 이어 장시윤의 우중간 안타때 NC 우익수 실책으로 주자 2,3루.
3번타자로 타석에 선 김태완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3루에 있던 박정음이 홈을 밟았다. 1-1 동점.
이후로는 양 팀 모두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넥센은 8회 2사 3루 윤석민 타석에서 대타 홍성갑을 기용했지만 삼진에 그쳤고, NC는 8회말 대타 나성범이 2루타를 기록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날 NC 선발 최금강은 5이닝 동안 3안타 5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64개. 투심패스트볼 22개로 가장 많이 던졌고, 커브(17개)와 슬라이더(14개) 등 다양한 구종을 실험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
NC는 최금강에 이어 최성영 김선규 김태현 윤수호 김진성이 차례로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넥센 선발 션 오설리반은 4이닝 2안타 3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실점은 있었지만 야수 실책으로 인해 자책점은 아니었다. 총 투구수 53개 중 직구(32개) 위주로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8㎞를 마크했다.
넥센 불펜은 금민철 박주현 박정준 이보근 등이 나서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