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15일 LG 트윈스와의 대전 시범경기에서 난타당했다. 이태양은 이날 선발로 나서 3이닝 동안 10안타 5실점을 했다. 삼진 1개에 볼넷 1개. 투구수는 64개였다.
직구 구속은 140㎞를 밑돌았고, 제구도 좋지 않았다. 변화구는 가운데로 자꾸 몰렸다. 이날 LG는 김용의 오지환 박용택 히메네스 정성훈 이병규 임 훈 정상호 최재원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태양을 상대로 LG타선이 맹공을 퍼부었다.
이태양은 1회초 김용의에게 좌중월 2루타를 허용했고, 오지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하지만 2회 들어서도 계속 점수를 내줬다. 2사후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3회에는 상대 주루사와 호수비가 나와 집중 4안타를 맞았음에도 2실점에 그쳤다. 특히 2사 1,2루에서 김용의의 안타성 타구를 한화 중견수 이동훈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 추가실점을 막았다.
이태양은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좋은 감으로 알렉시 오간도-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 이어 3선발로 낙점된 상태다. 첫 등판은 낙제점이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