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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순' 박보영, 히어로 결심 굳혔다…지수와 설렘 시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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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너무 예쁘게 하고 다니지마."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이 히어로로 거듭나기 위한 결심을 다졌다. 한편 지수와의 설렘도 시작됐다.

10일 방송된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도봉순(박보영)과 인국두(지수)의 로맨스가 태동했다.

이날 인국두는 범인을 벌써 몇 차례나 마주친 도봉순의 안전에 불안을 느꼈다. 인국두는 도봉순을 안민혁의 집에 임시로 묵게 하기로 했다. 인국두는 안민혁(박형식)과 독대해 도봉순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이 와중에도 두 사람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안민혁은 "당신 도봉순이랑 그냥 친구 맞지?"라고 물었고, 인국두는 "대답할 의무 없습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인국두의 간절한 표정에 안민혁은 "도봉순, 너 짝사랑 아닌 것 같다"며 쓰디쓴 미소를 지었다.

인국두는 도봉순이 안민혁의 집에 숨기 전 을 회사에 데려다주기 위해 마중나왔다. 예쁘게 차려입은 도봉순에게 인국두는 "너 왜 이렇게 치마가 짧아"라며 평소처럼 윽박지르는 듯 했지만, 이내 '너무 예쁘게 하고 다니지마'라며 표정이 풀렸다. 도봉순은 이날 하루종일 기쁨의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했다. 곧이어 인국두는 안민혁과 도봉순의 동거에 불안을 느끼고 안민혁의 집에 도착, "나도 여기 있어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도봉순은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 치한을 발견하고 응징했다. 이날 도봉순은 전날 만취한 동영상이 퍼지며 망신을 당했지만, 안민혁(박형식)은 도봉순을 배려해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안민혁은 인국두에게 "도봉순이 아침에 범인을 만났다. 목격자 보호요청 좀 해라"고 핀잔을 줬다. 이에 인국두는 즉각 안민혁의 회사로 뛰어왔다.

인국두는 "목격자 보호하러 왔다"면서 "몇시에 끝나냐. 내가 (봉순이)데리러 오겠다"고 밝혔다. 이에 안민혁은 "스마트워치 말고 목격자 보호요청은 했냐. 회사 일이라는 게 정해진 시간에 끝냐냐. 내가 데려다주겠다"고 답했지만 인국두는 "목격자 보호신청은 이미 했다. 그러니까 지금 회사 대표한테 묻고 있는 거 아니냐. 내가 데리러온다고"라고 맞받았다.

하지만 도봉순이 "두 분 너무 절 두고 이러시지 말라"고 말하자 두 사람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 인국두는 "당신 회사 직원 아니냐. 당신이 데려다 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안민혁은 "형사가 목격자 보호 안하고 뭐하는 거냐"고 강조했다.

도봉순과 나경심(박보미)은 집 근처 골목길에서 연쇄납치범과 마주쳤다. 괴한은 쇠파이프를 휘둘러 나경심을 때려눕혔다. 나경심이 위기에 빠진 순간, 도봉순이 나타나 그녀를 구했다. 도봉순은 괴력을 발휘해 쇠파이프를 꺾어버리고, 괴한을 발로 차버린 뒤 나경심을 챙겼다. 괴한은 도봉순이 나경심을 챙기는 사이 도망쳤다. 나경심은 갈비뼈 골절의 중상을 입었다.

나경심은 병상을 지키던 도봉순에게 "진짜 무섭더라. 이래 죽는가 싶더라. 난 힘센 친구가 있어 살아났지만 그 여자들 우찌 됐겠노"라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이에 도봉순은 힘을 쓰는 것에 대해 결심을 다지기 시작했다. 도봉순은 안민혁에게도 "난 그간 내 힘을 숨기기만 했다. 이제 생각이 바뀌었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인국두의 여자친구인 조희지(설인아)는 도봉기(안우연)과의 로맨스를 시작했다. 도봉기도 싫지 않은 눈치다. 다섯 사람의 5각 관계가 어떻게 결정날지 궁금해진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