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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힐링남→킹카, '반지의여왕' 안효섭에 '입덕'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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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안효섭에게 제대로 '입덕'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네이버 콜라보 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연출 권성창, 극본 김아정)에서 주인공 박세건 역을 맡은 안효섭이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안효섭이 연기한 박세건은 문송 대학교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수려한 용모에 패션감각까지 갖춰 '문상 대학교의 연예인'으로 통하는 최고의 킹카. 하지만 여자의 외모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외모지상주의자'로 돌직구 화법과 독설을 아까지 않는 인물이다.

이날 모난희(김슬기)와 엮이게 된 박세건은 모난희가 함께 술을 마실 것을 제안하자 "나 아무 여자나 술먹는 남자 아니다"고 독설을 날리는가 하면 결국 함께 술집에 간 이후에도 "사람들이 우리를 막 쳐다 보지 않냐. 나 같이 완벽한 애가 왜 너랑 여기왔을까라는 의미다"라고 독한 소리를 늘어났다.

하지만 상황은 곧 반전됐다. 모난희가 엄마에게 받은 신비한 절대 반지를 이용해 자신에게 반하게 만든 것. 반지의 힘 덕분에 박세건의 눈에는 모난희가 자신의 좋아하는 강미주(윤소희)의 외모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모난희를 대하는 박세건의 태도는 180도 달라졌다. 까칠하던 박세건은 어디가고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하는가 하면 옷 선물을 하기도 했다. 모난희를 바라보는 박세건의 눈에는 달달함이 뚝뚝 떨어졌다.

안효섭은 이런 두 가지 모습의 박세건을 매력적으로 연기했다. 절대 반지의 힘이 나타나기 전에는 까칠한 '냉미남'의 매력을, 절대 반지를 낀 이후에는 달달한 로맨티스트이자 '따도남'의 매력을 보여준 것. 여기에 187cm의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가 '킹카' 박세건의 캐릭터와 딱 맞아 떨어져 여심을 더욱 설레게 했다.앞서 안효섭은 지난 2016년 MBC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유인나(고동미)의 매력적인 연하 남자친구 역을 맡아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극중 나이 차이로 인해 부담을 느낀 유인나가 이별을 택하자 "왜 헤어져야 하냐. 이렇게 귀여운 서른넷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라"는 '심쿵 대사'를 날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해 방송돼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도 매력적인 연하남의 이미지를 살려 활약하기도 했다. 극중 장철수 역을 맡은 안효섭은 철없는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며 씩씩하게 사는 김지호(한미순)을 말없이 든든하게 지키며 '오빠같은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줬다.귀여우면서도 든든한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줬던 안효섭이 '반지의 여왕'을 통해서는 까칠하면서도 로맨틱한 킹카 역을 매력적으로 소화하며 '대세 배우'의 정석을 차근차근 밟고 있는 것. 앞으로도 그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