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국제대회, 좋은 경험이 됐다."
중국을 대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kt 위즈의 미래 주 권이 대회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주 권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중국과 호주의 예선 라운드 B조 경기에 중국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 했지만 팀에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주 권은 3이닝 동안 14타자를 상대해 3안타(홈런 1개)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 63개에 탈삼진없이 볼넷 2개를 내줬다.
출발은 좋았다. 1회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안타없이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에는 2사후 연속안타를 내줘 실점 위기를 맞았는데, 후속타자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홈런이 아쉬웠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내준 주 권은 상대 3번 휴즈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주 권은 0-2로 뒤진 4회 마운드를 넘겼다. 주 권이 내려간 후 중국 마운드는 더욱 처참히 무너졌고 결국 0대11로 콜드게임패 당하고 말았다.
주 권은 경기 후 "큰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돼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하며 "컨디션은 괜찮았다. 하지만 제구가 전제적으로 높았다. 그리고 홈런을 허용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중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팀은 지고 있어도 감독님과 동료들이 많은 격려를 해줬다. 감사했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