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유도단에 2007년 입단한 유도계 간판스타 김재범이 8일(수) 렛츠런파크 유도단 코치로 임용됐다. 김재범 코치는 2016년까지 선수로 활동하다 10년간의 선수생활을 마치고 렛츠런파크 유도단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김 코치가 한국 유도 발전에 기여한 업적과 함께 지도자로서의 인성, 소양 및 열정 등을 높이 평가해 임용을 결정했다. 김 코치는 2012년 런던올림픽 유도 -81kg 체급에서 금메달을 획득, 유도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김 코치는 "선수시절 자신의 경험과 열정을 후배 선수들에게 최대한 많이 나눠 주겠다"면서 "지도자와 선수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최근 올림픽 메달 획득실패로 침체된 렛츠런파크 유도단의 명성을 회복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나아가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게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렛츠런파크 유도단은 양주시청 소속이던 김성민(+100kg)과 김재윤(-90kg)을 영입했다. 김성민은 +100kg 체급 국내 1위의 최강자로 역대 유도 헤비급 선수 중 가장 경기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선수이며 지난 리우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김재윤은 국내 -90kg 체급에서 국내 최강자인 곽동한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정도로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 아직 23세로 어리지만 도쿄그랜드슬램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렛츠런파크 유도단은 "선수 출신의 김 코치 임용과 신규 선수들의 영입을 통해 유도단 분위기 쇄신 및 큰 폭의 경기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