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3년만에 클래식 무대로 돌아왔다.
대구FC가 오는 11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홈 개막전을 치른다.
두 구단 모두 시도민구단으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서로를 넘어서야 한다. 대구는 1라운드 광주 원정 경기에서 0대1 석패를 당했다. 두 팀 모두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혼전상황에서의 실점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제주를 만난 인천의 팀컬러도 비슷했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르게 역습으로 전환, 장신의 최전방 공격수 달리를 활용한 공격을 펼쳤다. 결과는 제주의 1대0 승리였다. 하지만 제주는 인천의 단단한 수비에 경기를 치르는 내내 중거리 슈팅과 크로스를 통해 기회를 노려야했다.
두 팀 모두 '유효슈팅'이 발목을 잡으면서 승점을 놓쳤다. 대구는 광주전 9개의 슈팅 중 단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인천은 제주전 5개의 슈팅 중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대구는 최전방 공격수 주니오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고, 인천은 최전방 공격수 달리가 슈팅 1개,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하는 등 실력발휘를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공격력'을 더 날카롭게 다듬은 팀이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통산전적은 7승11무12패로 대구의 열세다. 오랜만에 만난 두 팀 중 어떤 팀이 기선제압에 성공할지 팬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