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승리를 축하한다."
바르셀로나는 9일(이하 한국시각) 누캄프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과의 2016~2017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6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 0대4 참패를 뒤집고 합계 6대5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적적인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 이역만리 미국에서 축하 메시지가 날아왔다. "믿을 수 없는 승리를 축하한다." 발신자는 미국 슈퍼볼 우승팀 뉴 잉글랜드다.
뉴 잉글랜드는 바르셀로나에 앞서 지구촌을 뒤흔든 역전극의 주인공이다. 뉴 잉글랜드는 지난달 6일 애틀랜타와의 슈퍼볼에서 무려 25점을 뒤집는 전대미문의 역전극을 작성하며 전세계를 놀라게했다.
그들은 바르셀로나와 인연이 있다. 스타는 스타를 알아봤다. 뉴 잉글랜드는 2013년 바르셀로나 공격수 네이마르에게 팀 유니폼을 선물했다. 유니폼엔 네이마르의 이름이 새겨졌다. 당시 뉴 잉글랜드 홈 구장인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포르투갈 평가전을 위해 미국을 찾았던 네이마르에게 선물을 한 것.
또 다른 인연도 있다. 2일 뉴 잉글랜드의 영웅 롭 그론코프스키가 특별 손님으로 누캄프에 초대됐다. 그는 슈퍼볼 월드 투어 중이었다.
바르셀로나가 환대했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그론코프스키를 맞았다. 구단은 그론코프스키의 이름이 쓰여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선물했다.
프로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역전 드라마를 작성한 바르셀로나와 뉴 잉글랜드, 그 속엔 두 팀의 각별한 인연도 있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